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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손목 안쪽 2도 화상 치료 후기 (화상 밴드, 화상 연고, 치료 방법, 실비보험 등)

by 세상이 궁금한 파워E댕댕이 2021. 1. 15.

안녕하세요 오랫만의 포스팅입니다!

 

최근에 화상을 입어서 고생고생~~~했는데 엄청 답답해서 병원도 여러군데 갔고, 네이버 블로그 등 온갖 글은 다 읽어보고 난리도 아니였어요...저의 공유로 화상 입으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이다 보니 안읽으실 분들은 아래 결론만 확인해주세요ㅋㅋㅋ

 

1. 병원 갈까 말까? >> 맘 편하게 가세요ㅋㅋ

2. 의사가 잘 안맞는거같다? >> 참지 마시고 그냥 다른 병원 가세요. 그리고 피부과 전문의 있는 병원은 필수입니다. 피부관리 받으러 가는거 아니니깐요.

 

3. 집에서 화상을 당했다?? >> 화상 당한 후 화기 빼는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흐르는 찬물이든 컵에 담구시든 어디든 20분 정도는 여유있게 식혀 주세요. 얼음 찜질은 좋진 않다고 합니다. 

 

4.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이다? 상처가 조금 나아질때까지는 듀오덤 타입보다 메디폼 같은 폼 타입의 습윤 밴드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천방지축 성격때문에 자주 다치곤 하는데, 2달전에는 보다나 봉 고데기에 이마빡을 살짝 데이더니(아직도 자국이 남은..), 1달전쯤에는 큰 냄비뚜껑에 손목 안쪽을 데었어요..

 

부엌이란 공간은 참 위험한 곳인것 같아요. 데이자 마자 바로 뗏어야 했는데 인덕션에 여러가지들이 있어서 뚜껑을 바로 후딱 내려놓지 못하고.. 아아앗--!!!!!!!!!!뜨거!!!!!한 2초? 정도 지난 후에 개수대에 놓게되고요... ㅠㅠㅠ찬물로 바루 헹구었으나.......2도 화상이라는 화상을 입게 되었어요ㅠㅠㅠㅠ

 

먼저 화상을 입었다!!! 심하게 아프다!! 했기 때문에 찬물로 10분 정도 화기를 뺐습니다.

그리고 번세이프란 연고(구아야줄렌 주 성분) 를 바르고 집에 화상 전용 메디폼 "실버"가 있어서요. 두개를 활용하여 팔에 발랐습니다.

 

그. 런. 데 ??????? 계속 너무 아파서.......좀 더 화기를 빼야하나 하고 열어보니 ????? 물집 보이세요?저렇게 되있던거에요.

너무 놀라서 엄마랑 같이 응급실을 가야하나 하다가 9시가 다 된 시각이라 근처 약국을 일단 갔더니,

먼저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밴드로 가려주고 병원에 가는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시죠? 피부과 가실때.. 피부과 전문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것??!!!

의사선생님이 주사바늘로 쿡 쿡 눌러서 진물을 빼고 재생레이져를 쎘습니다. 이와중에 아.......이 주사바늘은 소독은 된것이겟지? 의심하며ㅋㅋㅋ첫 처치를 받았어요. 하루만에 엄청 부풀어올랏죠?????젤리 처럼.. 부풀어올라서 너무 무서웠답니다...

재생레이져 쎈 후에 거즈 같은것으로 소독같은걸 하고 거즈랑 반창고를 부쳐주셨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 오라고 하셨죠.

다음날 처치도 마찬가지였는데..........문제(????????)는 .. 전 쓰라리고 아팠는데....아픈건 당연하다고 하셨고 그리 심하다고 하지 않으셨다는 점이구요. 2도 화상 정도이긴 한데 표재성인지 심재성인지 진단은 안해주셨어요. 

그리고 듀오덤 엑스트라씬을 붙여주셨는데, 재택 중 궁금해서 들쳐보다가 어디서 또 공기가 들어가면 안된다는걸 봐가지고 ㅋㅋㅋㅋ듀오덤 엑스트라씬을 구매하여 새로 붙였거든요??????그런데?????

진짜 핵 무섭 핵 부풀어오르는거에요...........아니..안심하다면서........이렇게 부풀어오르면 여러분...........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듀오덤 엑스트라씬 보다는 메디폼!!!폼 타입의 밴드를 사용하는게 좋다는 겁니다.

물론 의사마다 처치방법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이건 화상 당한 환자인 저만의 생각이라는 점을 참고해 주시구요?? 왜냐면 저 부풀어진게 듀오덤을 교체하면서 살도 같이 뜯어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고..............무엇보다 메디폼 쓰면 저렇게 부풀어오르지를 않아요 무섭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손목에 저렇게 부풀어있다면 세상에 얼마나 신경쓰이냐구요ㅋㅋㅋㅋㅋ

 

작은 부위면 관계 없겠지만........후 저때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도 무서워요. 

 

그래서 몇일 후 다른 병원을 찾아갔어요.

이 병원에서 총 4번의 치료를 받은거같아요.

 

이전에 치료 받았던 얘기를 했고, 이렇게 부풀어오른것도 너무 스트레스라고 했습니다 ㅎㅎㅎㅎ

 

일단은 처음에 주사???같은거를 추천주셨는데 제가 주사를 질색해서.........자주 나와서 치료를 받기로 했고

아래 사진이 화상당한지 한 4일째 사진인거같은데 저 빨간 부분이 좀 심한 부분이라고 하셨고......

전체적으로 흉 안지게 하려면 열심히 치료해야겠다고 해 주셔서 화상 드레싱과 재생레이져 계속 받았습니다.

 

치료 과정은 비슷했지만 듀오덤 대신 메디폼을 붙여주셨구요. 화상 전용 메디폼 실버는 아니였습니다.

 

의사 선생님 상처 봐주시고 > 식염수로 소독/안정 > 재생레이져 > 화상 드레싱(미보 연고 > 메디폼 > 반창고> 방수밴드 ) 순서였습니다.

 

갠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저 방수밴드를 1000원을 따로 받는데요. ㅎㅎ 항상 저렇게 모자르게 붙여주셔서 방수가 되는건지 마는건지.......병원비를 다 지불하면서 처치를 받는것인데도 ㅋㅋ다시 붙여주세요!!!!!!!!!!한마디도 못한 소심한 제자신이 답답했던 나날들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썩 맘에들진 않았지만 의사선생님이 그래도 차분하게 잘 봐주시는 타입이여서 그냥 참았어요^^ 

이런것도 다 증말 ㅋㅋ 스트레스 받더군요.

 

그리고 4번째 정도 방문 했을때일거에요. 많이 나아진게 보이시죠?? 참고로 이틀에 한번꼴로 갔습니다. 병원은.

 

 

의사선생님이 이제 듀오덤 붙이면서 지내고, 연고 바르면 될거 같다고 하셨는데 이 방법도 제가 잘 이해를 못한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고를 바르고 듀오덤을 붙이면 듀오덤이 밀리고

듀오덤이 상처 재생에 도움이 되니 붙여야될거같긴 한데 대체 그럼 언제까지???하란거지????어쩌라는거지?????? 왜 다시 한번 못물어봤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래도 요새 피부과가시면 아시겠지만......피부관리 환자들이 많아서.........하.......뭔가 좀 차분히 ㅠㅠㅠ 진료볼수없는게 현실인거 같아요...

 

정확하게 알려면 또 병원에 가야하는데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버렸거든요ㅠㅠㅠ

 

매일이렇게 머리에 쥐가나게 걱정거리를 안고 살았는데, 뭔가 아 이제 듀오덤 붙여도 소용없겠다 한 시점 부터 일단 연고만 발랐습니다. 

 

근데도 빨간 부분 상처가 변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 ~~기존에 쓰던 번세이프 연고가 문젠지 싶어서 약국에 방문했더니 미보연고를 주시더라구요, 많이 아실꺼에요 미보연고. 참기름 냄새가 납니다. 냄새 역하신 분들은 싫어하실 수 있어요.

 

우연히도 이 미보연고를 처음 바르고 난 날 밤에 상처가 가려워서? 자다 긁고있는 제모습을 발견하고 눈이떠졋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근데 문제는 이게 엄청 부풀어 오르고, 잠시 메디폼으로 덮어두었던 부분도 두드러기처럼 부풀어올라서 하..................진짜 오만가지 걱정이 또 들어서 병원가야되냐 말아야되냐 내가 설마 미보연고 부작용??????????하면서 살면서 처음 지식in도 남겨보고 WPIAS 라고 어플 있거든요? 여기 글도 올려보고 했습니다. (이 어플 다운받고 화상 상처 사진을 올리면 의사선생님이 화상에 대한 답변을 줍니다.........)

두드러기 처럼 부풀어오른 상처. 갑자기 밴드자국도 부풀어오름..

 

제가 이렇게 부풀어 오르고 나서 걱정되는 맘에 후시딘, 접촉성 피부염약, 보습제 등 2틀동안 오만가지 연고를 발랐는데 이게 문제였던거 같아요.

 

화상 상처는 나으면서 가려워 질 수 있다고 해요. 그럼 긁지 않도록 최소한 대일밴드 같은건 "살짝" 붙여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중단 하고 좀 기다렸더니 나아지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미보 연고 하루에 5번 이상 발라주고 지내고 있습니다. 

 

짜잔!! 많이 나았죠? 

 

화상은 진짜 안당하는게 답입니다.........................

걱정많은 저같은 성격은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심하세요 ㅠㅠㅠ